건강검진 결과 – 혈당과 당화혈색소(HbA1c)

조마조마 마음을 졸이며 건강검진 결과표를 확인합니다. 특히 비만인 분들은 콜레스테롤을 포함한 심장 및 심혈관 관련 그리고 당뇨병 관련 수치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그중 당뇨와 관련 깊은 혈당과 당화혈색소(HbA1c)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건강검진 결과표 - 혈당과 당화혈색소 알아보기

혈당 vs. 당화혈색소

혈당

혈당은 혈액 속 당(포도당)의 농도를 말합니다. 포도당 자체는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혈당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정상 수치의 혈당을 유지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당뇨를 판단하기 위해 우리는 공복 혹은 식후 2시간 이내의 혈당 수치를 반영합니다. 정상 혈당 수치는 보통 120mg/bl 이하 입니다.

정상 혈당 : 120mg/bL이하

하지만 혈당은 식사의 종류나 그 날의 컨디션에 따라 변동되는 폭이 클 수 있습니다. 이에 좀 더 정확한 당화혈색소(HbA1c) 검사를 통해 당뇨를 판정합니다.

당뇨병성 신증, 만성신부전증 명의 : 연대 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 강신욱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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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화혈색소(HbA1c) 검사

우리 몸 구석구석 뻗어 있는 혈관 속을 흐르는 사람의 혈액은 여러 성분과 영양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혈액 속에는 포도당도 존재하고 적혈구라는 세포도 존재합니다. 이중 혈관을 통해 산소를 공급해 주는 적혈구의 혈색소(헤모글로빈)가 포도당에 노출되면 포도당과 화합하여 당화혈색소가 됩니다. 즉 혈액 내 당화된 혈색소의 수치를 의미합니다. 적혈구의 수명은 약 3개월 정도이기 때문에 적혈구 내의 당화된 혈색소, 당화혈색소도 우리 몸의 약 3개월 간 혈당 수치를 반영하게 됩니다.

정상인과 당뇨환자 모두 우리 몸에는 당화혈색소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당뇨환자의 경우 혈당이 높고, 혈당이 높다는 것은 혈액 속에 포도당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여 적혈구 내 당화된 혈색소, 당화혈색소의 수치가 높아지게 됩니다.

다른 혈당 검사는 식이, 흡연, 커피, 운동 등 음식이나 환경으로 인해 혈당이 변하여 검사결과가 부정확할 수 있는데 당화혈색소 검사는 운동 직후나 섭취한 음식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습니다. 따라소 당화혈색소 검사 결과는 혈당 조절을 평가하는 유용한 기준으로 사용되는 검사입니다. 단 당화혈색소 수치는 약 3개월 간 혈당 상태의 정도를 반영하지만 해당 기간동안의 혈당 변이는 알 수 없습니다.

검사 시기는 최초로 당뇨를 진단받았을 때, 치료 도중에는 1년에 2~4회 이상 검사하게 되며, 당뇨로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있을 경우 또한 검사하게 됩니다. 검사 전 특별한 준비사항은 없으며 보통 팔의 정맥에서 혈액을 채취하여 검사합니다.

당화혈색소 정상 수치 : 4.0 ~ 6.0% 미만

당화혈색소의 정상수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정상 : 4.0 ~ 6.0%
  • 당뇨 전 단계 : 6.0~ 6.5%
  • 당뇨 판정 : 6.5% 이상

당화혈색소의 당뇨 판정 : 6.5% 이상

당뇨병 중요 지표 당화혈색소 정상 수치와 낮추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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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당뇨 환자의 경우 국내에서는 당화혈색소를 6.5% 이하로 유지할 것을 권하고 있으며 미국 당뇨병학회에서는 일반적으로 7% 미만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마다 기저질환, 합병증, 저혈당 위험 등이 다르기 때문에 항상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당화혈색소 조절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더 좋은 글로 만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